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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말 낮에 봄이와 산책을 하다가 너무 더웠는지 봄이가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햇빛을 피해 그늘로 들어가서 나무 아래의 평상에서 봄이와 같이 놀기 시작했습니다. 간식도 줬다가 장난감 가지고 물면서 놀다가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평상에서 놀던 봄이를 찍는 도중 갑자기 휴대폰을 보면서 모델포즈를 보여줬습니다. 빠르게 찍은 사진 중에 너무 잘 나온 사진이 있었습니다.

 

<봄이 모델 사진>

 

지금도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여운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 어떻게 보관할까 고민하다가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실력이 너무 떨어지는 저는 최신 문명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신 문명은 바로 아이패드 어플 중 "스케치북"이라는 어플입니다. 최근에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노는데 그림 그리고 편한 어플을 추천받아 사용해 봤는데 똥 손인 저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우선 첫 번째로 사진을 불러와서 사진 위에 가이드할 수 있게 스케치를 해줍니다. 좌우 대칭도 못 맞추던 저는 정말 완벽한 스케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사진의 색깔과 비슷하게 어플에서 색을 골라 칠해주기 시작합니다. 사진과 딱 맞는 색을 완벽히 칠하는 저를 보면서 색을 잘 만들지 못해 학창 시절 수채화 수행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세 번째로 칠해 준 후에는 명암을 라인에 따라 살짝 넣어줍니다. 이건 저도 잘 못해서 많이 배워가며 했습니다. 정말로 명암이 들어가면서 그림이 한껏 살아났습니다. 더 많은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부족한 탓에 더 그리다 보면 망칠 것 같아 여기서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이 아래의 왼쪽입니다. 배경은 흰 배경으로 두기에는 심심한 거 같아 제가 그냥 나무, 구름, 해, 갈매기를 넣었습니다. 배경에서 원래의 그림솜씨가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그림의 오른쪽과 같이 그림을 기존 사진에 얹으니 배경은 사진, 대상은 그림으로 합쳐졌습니다. 사진과 그림의 조화가 주인공을 좀 더 강조시켜주고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렸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그림입니다. 이렇게 봄이를 그리고 나니 봐도 봐도 귀여운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예쁜 모델 사진을 찍으면 다시 한번 그림으로 남겨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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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에게도 드디어 집이 생겼습니다. 몇 날 며칠을 골라 드디어 선택한 집입니다. 강아지 집 같은 모양을 원했고, 나무 재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결국에 골라서 샀습니다. 드디어 배달이 오고 조립을 하고 나니 너무 이뻐서 좋았지만, 봄이가 바로 물어버려서 이빨 자국이 났습니다. 그래서 시트지로 예쁘진 않지만 창문과 문에 붙였습니다. 손재주가 있었다면 좀 더 이쁘게 붙여줬을 텐데 아쉽습니다.

 

처음엔 집에 들어갔다 안 들어갔다를 반복했습니다. 들어가서 자라고 해도 잠은 꼭 밖에서 잡니다. 하지만 뭐 몰래 주었거나 숨길 게 있으면 꼭 집에 들어가서 숨기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집에서 나온 것들은 페트병 뚜껑, 마스크, 비닐봉지 등이 있습니다.

 

저렇게 집에 편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집을 정말 잘 사줬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서 가족들을 지켜볼 때도 있습니다. 감시자 느낌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봄이가 드디어 처음으로 한강변 산책을 나갔습니다. 처음이라 데리고 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새로운 곳은 너무 무서워해서 잘 걷지를 않아 안고 걷다가 내려놓고 조금 걷고 다시 안고 가기를 하며 겨우 한강변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한강변에 사람이 많아서 봄이가 겁을 잔뜩 먹고 산책을 잘 못했습니다. 사람보다 특히 다른 강아지들을 무서워해서 다른 강아지가 나타나면 걷지 못하고 제 뒤로 숨어서 안아줘야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조금씩 한강변을 걸으며 즐거운 산책을 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정말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직 산책 시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잔디밭에는 못 들어가고 길에서만 산책을 했습니다.

 

폼피츠 종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겁이 많습니다. 낯선 사람이나 특히 강아지에게는 겁을 먹고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월 수가 증가하면서 점차 익숙해졌는지 그런 경향은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선척적으로 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성 훈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강변을 원래 좋아하는데 봄이가 한강변을 좋아하게 돼서 자주 같이 산책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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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와 같이 지낸 지 벌써 2달째가 되어가니 점점 애교가 많아집니다. 가만히 있으면 같이 놀자고 툭툭 치기도 하고, 만져달라면서 배를 뒤집어 까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장난감을 갖고 같이 놀기도 하고, 배를 쓰다듬어 줍니다.

놀아달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과 동영상을 계속 찍으니 어느덧 핸드폰은 봄이로 가득해지고 있습니다. 왜 모두 일을 마치고 집에 지친 몸을 이끌고 왔을 때 강아지가 반겨주는 모습을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힐링을 느끼는지 알 것 같습니다.

<왜 째려봐>
<무슨 생각하니 봄아>
<꼬질꼬질 배깐 봄>


나를 애타게 바라보는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아련하고 촉촉하고 마음을 녹이는 것 같습니다.

술 먹고 취해서 들어왔을 때 저를 바라보는 봄이를 보며 너무 귀여워서 놀아주다 술이 좀 깨서 잠에 들곤 합니다.

<문을 못 열겠니?>
<봄이 근접샷>
<아련한 눈빛>


봄이와 같이 생활하게 되면서 많은 힘이 됩니다.

어릴 때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큽니다. 일주일이 다르게 점점 무거워지고 키도 커집니다. 살이 너무 찌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고 해서 사료를 적당량만 주는데 더 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만 계속 듭니다.

봄이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주로 커튼 뒤에서 쉬거나 소파 밑에서 쉬거나 잠을 잡니다. 그래서 무엇을 더 챙겨줘야 할까 매일같이 고민하다가 매트와 집을 주문했습니다. 소파 밑 말고 집에서 편하게 쉬는 봄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귀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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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가 식구가 된 지 약 1달 후 첫 산책을 나갔을 때입니다. 이때 봄이 나이는 4개월이었습니다.

 

봄이가 아직 예방접종을 다 받지 않아서 의사 선생님이 아직은 산책을 되도록이면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리고 만약에 산책을 나가게 되면 모든지 다 입에 넣으려고 하니 입에 넣는 것을 항상 주의하고, 다른 강아지를 아직은 가까이서 만나지 않게 하라고 하셨다.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주의사항을 모두 머릿속에 넣고, 봄이와의 첫 산책을 나섰다. 첫 산책이라 나도 떨리고 당황하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전문가들이 하는 방송도 보고, 포스팅도 읽어가면서 공부도 했다.

 

아직 멀리는 나가지 못하고 동네 아파트 단지를 돌기 시작했다. 아직은 어색한지 잘 걷지를 않고 나에게 딱 붙어있다. 아직은 겁이 많아 사람이 지나가면 내 뒤에 숨는다. 내 뒤에 숨어서 걷지를 않아 그때마다 봄이를 안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까지 이동했다가 내려주면 다시 걷곤 했다. 저렇게 조그마한 생명체가 나를 따라 걷고 있다니 너무 감격스럽고 귀여워 죽겠다. 집에서는 좁아서 많이 걸어 다니지 못하는데 밖에 나오니 잘 걸어 다니는 것 같다. 오래 걸어도 더 걷고 싶어 하는 듯하다. 

 

 

산책하는 동안 나만 보면서 종종 쫓아온다. 계속 내 다리에 딱 달라붙어 걷느라 계속 부딪혔는데 나도 처음 처음 산책이라 불편하게 하는 걸까 해서 미안했다. 

 

 

 

봄이는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안겨있는 것도 좋아한다. 안아주는 게 아직은 어색하지만 봄이가 편해질 때까지 많이 안아줘야지. 그래도 나에게 계속해서 안겨있으면서 미소를 지어줄 때마다 나의 마음은 사르르 녹는다. 

 

산책을 나가보니 구매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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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 봄이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때는 이름이 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조그마한 아이였다.
첫 만남은 늦은 밤 집에서 이루어졌다. 밤중에 집에 들어갔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나는 밤중에 집에 잘못 들어온 줄 알고 문을 닫고 나갔다 호수를 다시 확인하고 들어왔다.

나를 계속해서 멀뚱멀뚱 바라보며 보자마자 배를 보이고 만져주니 좋아하던 봄이다. 좋아했다고 하기엔 아직 어색해하며 경계하는 눈빛이긴 하다.

이때 봄이는 3개월 된 암컷으로 우리 가족이 되었다. 아직 예방접종이 남아있는 상태로 주인집에서 키우다가 왔다. 키우다가 온 것이라 사료, 쿠션, 장난감 등도 같이 데리고 왔다. 포메라니안이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포메라니안과 슈피츠가 합쳐진 폼피츠라고 한다. 포메라니안보다는 확실히 크다.


처음에 오자마자 잠도 어색해서 못 자고 그랬는데 하루 이틀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한지 낮잠을 잔다. 낮잠 자면서도 눈치 보며 계속 깬다. 이때 못 자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서 지켜보다 늦게 잠들곤 했다.



우리도 어느덧 친해졌다. 봄이가 내 방에 드디어 들아왔다. 그리고 날 보며 웃어준다. 웃어줄 때 그 기분은 표현할 수 없이 너무나도 좋았다.


나 출근할 때는 부스스한 모습으로 마중을 나온다. 근데 마중을 나왔으면 날 봐야지 어디 보는 거니 봄아?? 머리는 눌려가지고 귀엽게 내가 문 닫을 때까지 날 지켜봐 준다. 문 닫으면 돌아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이제 봄이가 보고 싶어 퇴근 후 집에 빨리 들어온다. 봄이 와 점점 가까워지고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는 이름을 뭐로 지을까 고민하던 때이다. 고민하다가 봄에 우리에게 와서 우리 가족에게 봄을 가져다주었다는 의미로 봄이라고 지었다. 봄아 내가 네 오빠다.




봄이와의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정말 귀여운 3개월 때의 봄이다. 지금 사진을 봐도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다. 봄이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우리와 같이 즐겁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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