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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관리]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건물설비 운영 가이드라인 (REHVA-2020.04)

 

오늘은 유럽 난방환기공기조화연합 (REHVA)에서 나온 COVID-19 관련하여 건물 설비 및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REHVA는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HVAC)와 관련하여 1963년에 설립된 기관입니다.

 

COVID-19 관련하여 건물 설비 및 운영 가이드라인이 한글버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된다고 합니다.

 

우선 최종 결론을 소개해 드립니다.

 

 

COVID-19 관련하여 건물설비 및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총 14가지의 안내를 했습니다. 환기가 정말 중요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감염경로를 알아보겠습니다.

 

환자에서 기침 등으로 나온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벼운 물질은 공기중으로, 무거운 물질은 가라앉게 됩니다. 공기중으로 간 가벼운 물질은 장거리 이동하여 그대로 호흡기로 들어오거나,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이동하여 가라앉게 됩니다. 무거운 물질은 우리 생활 공간으로 곧바로 가라앉게 됩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등에 가라앉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손 등을 통해 다시 인체 내로 들어와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가벼운 물질이 공중으로 장거리 이동하여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사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충분한 사례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세히 어떤 내용을 소개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외부 공기의 급기 및 배기 증대

기계식 환기 시스템이 있는 건물에서는 작동시간을 연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건물 사용 최소 2 시간 전에 일정 속도로 환기를 시작하고, 건물 사용 시간 2 시간 후에 저속으로 전환하고, 재실자가 없을 때는 환기시스템을 끄지 말고 환기 속도를 낮추기를 권장합니다. 환기는 매일, 24 시간 내내 유지해야 합니다. 비워진 건물이라도 환기를 끄지 말고 저속으로 계속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권고사항은 외부 공기를 가능한 많이 공급하는 것입니다. 재택근무 등을 통하여 실제 재실 하고 있는 직원의 수가 감소된 경우, 기존의 사용하던 넓은 공간을 그대로 유지시켜 남아 있는 직원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2~3m)를 유지하여 환기 효과를 높여야 합니다. 화장실의 배기 시스템은 항상 24 시간 가동하여야 합니다.

 

더 많은 창문 환기

일반적인 권장 사항은 사람으로 붐비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공간을 피하는 것입니다. 기계식 환기시스템이 없는 건물에서는 사용 가능한 창문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에 들어갔을 때는 15 분 정도 창문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기계식 환기설비가 있는 건물의 경우는 창문 환기를 통해 환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배기 시스템이 없는 화장실이거나, 변기 근처에 창문이 불가피한 경우, 창문과 반대편 창문을 함께 열어 교차 환기(맞통풍)를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습 및 에어컨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음 

상대습도 및 온도는 실내 공간에서 바이러스의 전도성, 비말의 형성과 점 막네 흡수성에 영향을 미치며 바이러스 감염에 일조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37℃에서는 하루, 56℃에서는 30 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는 환경변화에 매우 강하고, 아주 높은 80% 이상의 상대습도와 30℃ 이상의 온도에서 약해지고, 생존력은 일반적 실내온도인 21-23℃에 65%의 상대습도 환경에서 매우 높은 것으로 검증되었습니다. 즉, 일반적인 습도(40%~60%) 환경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력을 감소시킬 수 없습니다. 건물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습은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COVID-19의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므로 난방 및 냉방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면 됩니다.

 

열회수 설비의 안전한 사용 

특정 조건에서 외부로 배출된 공기의 바이러스 입자가 건물 내로 다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열회수장치의 누기로 인해 배출되는 쪽의 공기가 유입되는 공기 쪽으로 전달되며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구성, 설치와 유지보수가 이루어진 회전식 열교환기는 입자상 오염물질(바이러스 등 포함)의 이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회수 부분에서 누기가 의심되는 경우, 배기 측의 높은 압력으로 인해 누기 된 공기가 공급 측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압력차 측정을 포함한 열회수 장비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순환 장치 사용 금지

중앙공조설비에 재순환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 리턴 덕트의 바이러스 입자가 건물 내로 다시 유입될 수 있습니다. SRAS-CoV-2 기간 동안 중앙공조설비의 재순환 시스템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합니다. 건물 관리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수동으로 재순환 댐퍼를 닫으세요. 이 방법이 난방 또는 냉방 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라도, 전염병을 막고 공중 보건을 보호하는 것이 열적 쾌적성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해야 합니다. 일부 공조설비와 재순환 장치에 필터가 장착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필터는 통상적으로 HEPA 필터가 아닌 일반적인 효율 수준이기 때문에 입자로부터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합니다. 

 

덕트 청소는 실직적인 효과가 없음 

작은 입자에 부착된 바이러스는 환기 덕트에 쉽게 침전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공기 흐름에 의해 외부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덕트 청소와 유지 관리 절차 등의 추가적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신선한 공기 공급을 늘리고 위의 권장사항에 따라 공기의 재순환을 피하는 것입니다. 

 

실외 공기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음 

최신 환기설비는 미세한 실외 공기 필터가 실외 공기 흡입구의 바로 뒤에 장착되어 있어 외부 공기에 포함된 입자들을 잘 여과시킵니다. 80-160nm 크기(PM0.1)의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는 필터의 포집 영역보다 작지만 이러한 작은 입자의 대부분은 필터의 특성에 따라 필터 섬유에 침착하게 됩니다. SARS-CoV-2 입자는 필터의 포집 영역 내에 있는 다른 더 큰 입자와 응집하게 됩니다. 이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실외 공기로부터 표준 미세 실외 공기 필터가 낮은 농도에서도 합리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실외 공기의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을 암시합니다. 압력 기준이나 사용시간제한을 초과한 경우, 일반적인 절차 또는 예정된 유지보수계획에 따라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존 실외 공기 필터를 교체하거나, 다른 유형의 필터로 교체하는 거나 일반적인 기간보다 빨리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실내 공기청정기는 특정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음

현재 대부분의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HEPA 필터 공기 청정기는 환기와 비슷한 효과를 제공하며 공기의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를 통한 공기의 흐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면적은 일반적으로 3평 이하입니다. 공기 청정기는 가까이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환기를 늘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화장실 뚜껑 사용 지침

공기에 물방울과 잔여물이 부유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뚜껑을 닫은 채로 물을 내리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도 화장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을 보았었고, 위 가이드라인에서는 이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020/05/16 - [환경연구결과] - [COVID-19]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2탄) 화장실 편

 

[COVID-19]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2탄) 화장실편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전세계적으로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연구는 중국 우한 병원에서 �

iamddiddi.tistory.com

 

 

가이드라인 전체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홈페이지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https://www.rehva.eu/fileadmin/user_upload/REHVA_Korean_Translation_by_KICT___KOSI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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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코로나바이러스와 온습도의 관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과연 온습도와 관계가 있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연구들을 찾아봤습니다. 찾다가 나온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온도, 습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연구는 John Hopkins GitHub에서 얻었고,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2020.01.20 ~ 2020.02.16 자료로 분석한 것입니다. 여기서 "% Increase"라는 값을 사용했는데, 이는 "새로 발생 / 누적 발생"으로 구한 값입니다. 이 값을 이용하여 온도, 습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새롭게 발생되는지 예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의 결과는 평균온도가 1도 올라갈 때, % Increase는 0.013 감소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평균온도가 1도 올라가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0.013%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습도는 관련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유의한 경우도 있었지만 특정한 기간일 뿐, 전체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의 제한점 중 하나는 데이터의 기간이 짧다 보니, 광범위한 온습도의 범위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데이터 중 온도는 6~20도 정도의 데이터만으로 확인한 것이라서,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라서 다른 나라와의 기후, 지역특성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바로 "실내온도를 를 25도 이상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즉, 온도를 따뜻하게 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남반구는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각 나라에서 기후에 맞게 온도 조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날이 더워질수록 바이러스의 활동이 줄어드는 것은 이전부터 전문가들이 안내한 내용이니 조금은 실내를 덥게 하는 것도 감염을 막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연구만으로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라고 지시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문가 분들도 이런 사항들을 고려하셔서 지침이나 권고사항처럼 안내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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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온열환경] 어린이집 온열환경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이번여름은 엄청난 더위가 온다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더 더워지면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오늘은 더위와 관련하여, 어린이집의 온열 환경은 어떤가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배경지식으로 온열환경에 대한 용어를 알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PMV (Predicted Mean Vote): 예상되는 온열 정도를 7점 척도 (-3: 매우 추움 / -2: 추움 / -1: 약간 추움 / 0: 중립 / 1: 약간 더움 / 2: 더움 / 3: 매우 더움)로 나타낸 값. 계산은 6가지 항목 (기온, 습도, 기류속도, 평균복사온도, 대사량, 착의량)으로 계산.

 - TSV (Thermal Sensation Vote): 7점 척도 (-3: 매우 추움 / -2: 추움 / -1: 약간 추움 / 0: 중립 / 1: 약간 더움 / 2: 더움 / 3: 매우 더움)로 실제 설문조사한 값. 

 

*자세한 내용은 ISO7730 에서 규정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 보시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온열환경에 대한 기타 지식들을 위한 위키피디아 주소 입니다. 참고하시면 온열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rmal_comfort)

 

 

이 연구는 10개의 어린이집 4월 부터 6월사이에 온열환경을 측정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장 측정을 통해 PMV를 계산하고, 실제 어린이들에세 설문을 통해 TSV를 측정해서 비교해 봤습니다.

 

4~6월에 어린이집 평균 실내온도는 23.1 ~ 25.9도로 유지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평균온도에 알맞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실제 어린이들이 설문한 결과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거의 35% 넘는 어린이들이 덥거나 매우덥다고 응답하였고, 약간덥다고 응답한 어린이들 까지 포함하면 거의 70% 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현재의 온열환경에서 덥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응답한 결과 (TSV)를 PMV와 비교해 봤습니다. PMV는 6가지 항목으로 계산한 값이라고 앞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항목중에서 대사량, 착의량은 일반 성인 기준으로 책정된 값입니다. 즉, PMV는 일반 성인이 느끼기에 온열감이 어느정도 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입니다. 그럼 이 연구에서 PMV와 TSV 비교는 성인과 어린이의 비교가 됩니다.

 

결과는 어린이가 어른보다 낮은 온도에서 쾌적감을 느끼며, 작용온도 기준으로 그 온도는 약 22.1도 입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비교적 시원한 느낌을 선호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도 제한점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일반적으로 온열감에 대한 인식이 정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활동적이라서 설문하기 전 아침부터 진행한 활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PMV를 계산할 때 조사한 어린이들의 옷차림과 활동은 일반 성인으로 치환해서 계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이 있지만, 이 연구의 결과는 중요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린이들의 건강, 질병 등을 위해서 따뜻하게만 하려고 하는 것은 어린이들이 무척이나 불쾌해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 이 연구로 어린이집의 온열환경을 어떻게 조절해야 좋은지 이야기하기 어렵겠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정확한 지침을 내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뭉뚱그린 넓은 범위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조금 더 정확한 지침이 있으면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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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효능] 코로나바이러스를 진짜 막을 수 있을까??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없이 대중교통을 못 탈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가 없으면 대중교통도 이용을 못하는 시기가 오게 됐습니다. 과연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연구 결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기침하는 것을 마스크로 방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아래 실험한 내용과 결과를 자세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연구팀은 4명의 환자들에게 각각 마스크 미착용, 외과용 마스크 착용, 면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세균 배양접시(페트리 디쉬)를 향해 5번 기침을 하게 했습니다. 외과용 마스크는 크기로, 내부 표면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합성물로 제작됐고 필터와 외부 표면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고, 면 마스크는 100% 면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침을 한 후 세균 배양접시와 마스크 안쪽 및 바깥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세균 배양접시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바이러스가 적어졌지만 일정량 검출됐습니다. 또한, 환자가 기침을 한 후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 바깥 표면에서 코로나 19 양성으로 확인된 반면, 마스크 안쪽 표면의 검체는 대부분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나온 원인은 실험상 오차가 있을 수도 있으며, 마스크 가장자리 주변의 공기 누출로 인해 난류가 발생하면 외부 표면이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과, 고속 기침 중에 생성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작은 에어로졸이 마스크를 관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비교적 빠른 유속으로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뱉어내다 보니 마스크에 걸러지는 것보다 통과하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침하고 나면 마스크 바깥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온 결과가 마스크를 만진 후 꼭 손을 씻어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즉, 기침을 하면 마스크를 통과해서 마스크에 묻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론입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대안으로 떠오른 면 마스크와 의료진이 주로 사용하는 외과용 마스크의 효과를 알고자 급하게 진행됐으며, 우리가 현재 사용 중인 KF80, KF94와 같은 마스크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에게서 나오는 강력한 기침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일상적인 생활 (대화 등)로부터 나오는 비말에 대한 실험 결과는 아닌 점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온 지침대로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을 중요하게 지켜서 이번 Pandemic을 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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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aerosol] 산과 바다에서 부유세균, 부유진균 특징은?

 

오늘 소개할 연구는 산과 바다에서 공기 중 부유세균과 부유 진균의 차이 연구입니다. 산과 바다에서 부유세균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샘플링은 오대산, 경포대, 강릉 버스터미널에서 2월에서 4월 사이에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세 곳에서 샘플링하여 산 vs. 바다 vs. 도심을 비교했습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부유세균, 부유 진균 농도가 산 > 도심 > 바다 순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에서 농도가 도심보다 매우 크게 나타났고, 도심은 바다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부유 진균 농도는 바다보다 약 9배, 부유세균 농도는 약 7배 높았습니다. 하지만 직경이 5um 이하 공기 중 파티클의 수는 바다가 산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았습니다. 미세먼지가 10um 이하, 초미세먼지가 2.5um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바다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보다는 높다는 것을 추축해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미세먼지 농도에 바이오 에어로졸의 농도가 주된 요소가 아니라는 사항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만 측정한 것으로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 하기에는 아직 제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산의 공기 중 바이오 에어로졸의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은 꼭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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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실내환경]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는 초등학교 실내공기질

 

오늘은 재밌는 연구결과가 있어 소개하려고 논문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주요한 내용은 서울 내 초등학교 116곳의 실내공기질을 측정 및 분석한 결과입니다. 논문은 2015년에 발표되었고, 실내공기질을 분석한 기간은 2013년 9월부터 11월입니다.

 

 

강동구 22곳, 강서구 30곳, 강남구 30곳, 강북구 34곳에서 실시했습니다. 분석항목은 온도, 습도,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PM10),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총부유세균, 이산화질소를 측정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 결과로 과학실과 교실과의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과학실은 실험을 하면서 위험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화학약품 등을 보관하고 있고, 교실은 항상 학생들이 있어 학생들이 뛰어다니는 등으로부터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역시나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과학실에서 높았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은 교실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들은 워낙에 또 활기차서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기 때문에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 등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환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 결과는 주변 환경에 따른 학교 실내공기질 차이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서 세 분류로 나누었는데 1. 산 주변 (주변에 산이 존재) / 2. 주거시설 근처 (아파트 등 고층 주거시설 근처) / 3. 도로 근처 (주변에 큰 도로)로 나누었습니다. 당연히 이것만 봐서는 '1번 산 주변'에 있는 공기질이 좋겠고, '3번 도로 근처'가 나쁘겠군 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구결과는 그 반대를 보였습니다. '3번 도로 근처' 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농도가 낮게 나오고, '1번 산 주변', '2번 주거시설 근처'에서 농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다들 이 결과에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렇게 나온 결과의 가능성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 도로가 근처에 있다는 것은 학교 주변을 막는 건물 등이 없어 공기가 멀리서부터 와서 학교를 통과하면서 환기를 시킴

 - 즉, 환기가 매우 잘됨

 - 아파트 등 고층빌딩의 경우 오염된 공기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건물에 갇혀있어 환기를 해도 오염된 공기가 다시 유입됨.

 - 산의 경우 오염물질이 산을 넘어가야 하지만 산이 높아 넘어가지 못하고 다시 밤의 기온 때문에 하강하여 다시 내려옴.

 

위와 같은 이유로 위의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우리의 예상과는 많이 다른 결과를 보였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오염물질이 멀리 퍼져가야 하는데 고층 빌딩과 같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오염물질이 계속 근처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이건 저의 생각인데 산의 경우는 조금 다른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산은 흙, 나무 등으로 덮여있어 수많은 미생물들의 집합소인데 여기서 나오는 미생물들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는 서울을 대상으로 단기간으로 측정한 것으로 일반화를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정확한 모델링이나 날씨, 계절, 기후 등 모든 조건을 따져봐야지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결과를 보면서 신기했는데 다들 어떠셨나요? 주변에 큰길이 있어 자동차가 많이 다닌다고 공기질이 나쁘다고만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기질 농도가 높다고 건강에 유해하다고만 판단하기에도 뭔가 찜찜한 점이 느껴집니다.

 

그럼 다음에도 재밌는 연구결과 보게 되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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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지침 (환경부)

 

오늘 소개할 자료는 환경부에서 2019.01에 제시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지침입니다.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 방안이 나왔는데, 오늘은 어린이집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아 질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같은 농도의 오염물질이라도 어린이에게서는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어린이의 생활공간은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 자료는 환경부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첫 번째로, 어린이집 공간별 오염물질 및 발생원인을 읽기 쉽게 작성해 놓았습니다.

 

 

주로 오염물질은 화학물질, 세균, 곰팡이,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오염물질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2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별표 3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보시면 어린이집뿐 아니라 다른 시설에 대한 기준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소개해 드리는 행동지침에서는 환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오염물질은 환기로서 대부분 농도를 낮출 수 있고, 이를 위해 환기방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환기는 하루 2~3회 30분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을 때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기 이외에도 각 공간 내 오염물질마다 위험성과 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간은 보육실, 화장실, 출입문, 독서실 및 멀티미디어 실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 관리방법은 환기 이외에 온습도 관리, 청소, 화학제품 사용 유의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 관리 이외에도 아래와 같이 시설관리 방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청소 요령: 청소 순서, 청소 시 유의할 점 등

2. 에어컨 관리: 필터 관리방법

3. 공기청정기 사용방법: 적정 용량, 유지관리, 필터 등

4. 조리실 및 주방관리: 조리 시 오염물질 발생 및 위험성, 조리 시/조리 후/평상시 관리방법 

5. 세탁실 및 세탁물 관리: 관리요령

6. 화학제품 사용: 화학물질 설명, 위해 우려 제품 안내, 제품 확인방법

7. 실내 인테리어: 베이크아웃, 플러쉬 아웃, 친환경 자재 사용 등

 

이 외에도 친환경인증 제품 구매 방법, 실내공기오염 체크리스트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다운로드하여서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이 아니라도 어린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각 가정에 프린트하여 비치해 놓고 수시로 보면서 행동지침을 따라 한다면 실내오염으로부터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행동지침은 어느 누구나 손쉽게 읽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작성된 것이라, 어렵지 않게 작성이 되어 있지만 세심히 관리하거나 다른 위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 관리해 줘도 좋은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동지침 다운로드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me.go.kr/home/web/policy_data/read.do?pagerOffset=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title&searchValue=%EC%96%B4%EB%A6%B0%EC%9D%B4%EC%A7%91&menuId=10259&orgCd=&condition.deleteYn=N&seq=7273

 

환경부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지침 - 전체 - 환경정책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지침 분야 환경보건 담당자 이지한 담당부서 생활환경과 전화번호 044-201-6797 이메일주소 민감계층 이용시설 3개 시설군(어린이집,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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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2탄) 화장실편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전 세계적으로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분석한 연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연구는 중국 우한 병원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입니다.

 

 

위 연구에서는 환자 병실, 치료하는 staff 들을 위한 공간, 야외 등에서 샘플링을 하여 측정하였습니다. 측정 결과 많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저는 화장실에 집중해서 결과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 분석은 병실과 병실 내 화장실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병실보다 병실 내 화장실에서 더 높은 농도가 나왔습니다. 환자 옆에서 농도가 더 높을 것 같은데 화장실이 더 높다는 결과는 새로운 점을 시사합니다. 바로 화장실에서의 감염 가능성입니다.

 

위 논문에서는 이 결과의 이유를 환자의 호흡 또는 환자의 대변 및 소변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즉, 환자의 기침으로 인한 침 등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환자의 대변 및 소변으로 인해 환자와 같은 화장실을 썼을 때도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한 번의 연구로 이게 확실하고 대변 및 소변 등이 감염경로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연구결과가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연구가 계속되어서 치료와 진단뿐만 아니라 감염경로 등이 정확히 알려져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모두 코로나 19를 이겨내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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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공기중 코로나바이러스 측정연구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고 있죠?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로 인해서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가 사람의 접촉으로 인한 문제가 가장 크고, 이로 인해 2m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2m 거리두기 효과와 관련해서 간단하게 진행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위의 논문에서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를 이란의 병원에서 측정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COVID-19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정식 명칭은 SARS-CoV-2입니다.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공기 중 샘플을 얻어야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얻었는지 보겠습니다. Impinger air sampling 기술로 샘플링하였고, 분당 1.5L로 1시간 동안 진공펌프로 빨아드렸습니다. Impinger에는 20 mL of DMEM (Dulbecco's Modified Eagle's Medium) with 100 μg/mL streptomycin, 100U/mL penicillin and 1% antifoam reagent (isoamyl alcohol) 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샘플링 위치는 1.5-1.8m로 일반 성인의 호흡기 높이에서 샘플링하였습니다. 샘플링 장소는 COVID-19 양성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분석은 총 7개 병실에서 10개 샘플을 채집하였고, 샘플은 환자와 2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채집하였습니다.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은 이미 보고가 되어 있지만, 위의 연구 분석 결과에서는 환자와 2m 이상 떨어진 곳의 공기 중에는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가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즉 2m 이상 떨어지면 환자로부터 전달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영향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결과입니다. 위의 연구 말고 다른 연구에서는 환자 병실에서 공기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온 결과와 비교하면, 환자 주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발견되고 환자와 떨어지면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로 환자와 거리두기는 공기 중 감염을 막기에 적절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흡입됐을 때 감염을 일으키는지, 공기 중의 바이러스 농도가 어느 정도 인지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m 거리두기는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정확한 지침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증거자료가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여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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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aerosol] 논문리뷰 (어린이집 바이오에어로졸)

 

 

오늘 볼 논문은 PLOS ONE 저널에 나온 어린이집 바이오 에어로졸에 관한 논문입니다. 바이오 에어로졸이란 공기 중에 있는 에어로졸 중 생물체 물질입니다. 예를 들면, 부유세균, 부유 진균, 바이러스 등입니다. 현재 바이오 에어로졸 중 부유세균, 부유 진균을 검사하는 방법은 공기를 배지로 빨아들인 후 배양시켜 자란 세균을 카운팅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CFU (Colony Forming Unit)을 세는 것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유세균만을 실내공기질 기준으로 두었다가, 어린이집/의료기관/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시설에서 공기 중 곰팡이 농도에 대한 기준이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추가되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3을 보시면 자세한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 에어로졸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해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법으로써 관리하고 있습니다. 부유세균과 부유 진균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반박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자들 사이에 논의되는 사항은 과연 현재 기준대로 관리를 하는 게 옳은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특정 장소에서 몇 군데 측정위치를 잡아 공기를 배지에 빨아들이고 배양을 시키고 배양된 미생물을 카운팅 하는 것의 문제점에 대한 의문을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과연 공기 중 모든 미생물이 정해진 배지에서 잘 자랄 수 있는 미생물인가??

2. 배지에서 자랄 수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만 측정하는 것인데 죽은 미생물 등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3. 프로바이오틱스로 유산균을 먹기도 하는데, 과연 공기 중 세균이 많다고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4.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미생물이 측정만으로 기준 삼을 수 있는가?

 

 

1번 문제에 대해서는 배양을 했을 때와 실제와는 다른 분포를 보인다는 연구는 이전부터 되어왔기 때문에 다양한 결과들이 있습니다. 2번은 죽은 미생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과하지만 공기 중 미생물에서 나오는 물질이 건강에 영향을 더욱 크게 미친다는 연구도 되어있습니다. 나머지 의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자 분들이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연구에서는 배양 기반이 아닌 시퀀싱 기반으로 분석하였습니다. NGS 장비인 Roche 454를 이용했습니다. 요새 Omics 연구가 대세인데 그중 Metagenomics 분석이 많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함께 찾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논문에서 공기 샘플링은 2013년도에 실시하였고, 논문은 2015년도에 게재되었습니다.

 

이 논문의 결과를 보면, 세균의 경우 실내와 실외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커뮤니티를 구성하지만, 곰팡이의 경우 실내외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 Micrococcus라는 균이 제일 많이 존재합니다. Micrococcus의 관한 설명 및 병원성 등에 대한 내용 링크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icrococcus)

 

곰팡이의 경우 실내외 상관없이 Hyphodontia와 Thanatephorus 가 제일 많이 존재합니다. 관련 링크 달아 드립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yphodontia: https://en.wikipedia.org/wiki/Hyphodontia), (Thanatephorus: https://en.wikipedia.org/wiki/Rhizoctonia_solani).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곰팡이 4종 (Aspergillus, Alternaria, Cladosporium, Penicillium) 은 각각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세균과 곰팡이가 100%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하기에는 아직 미생물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내용들이 많아서 단정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 중 병원성 미생물을 관리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논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0개 기관에서 측정한 데이터로 이 결과로 성급한 일반화를 하면 안 되겠지만, 현재 관리의 문제를 제시할 수는 있는 결과로 이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래의 실내공기질 관리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로서 사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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