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는 아웃렛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주말에 많이들 놀러 가시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아웃렛에만 가셔서 둘러보지 마시고 근처 예쁜 카페도 있으니 바람도 쐬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처 예쁜 카페를 찾다가 풍경이 좋아 바람 쐬기 좋은 곳을 발견하여 바로 갔습니다. '카페 여주'라는 곳으로 카페 이름이 조금 특이합니다. 여기는 강천섬 근처이므로, 강천섬 갔다 오는 길이나 가시는 길에 들려서 한숨 쉬었다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는 산 중턱에 있는듯하며, 주차를 하고 카페로 들어오면 2개의 건물이 있으며 야외 자리도 있습니다. 이때는 9월이라 하늘도 매우 맑고 나무들이 푸릇푸릇합니다. 지금은 야외가 조금 추울 수도 있겠네요.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잘 꾸며놨으며,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라서 그런지 도자기들도 있었습니다. 창문을 예쁘게 내놔서 밖에 풍경이 좋으면 액자를 걸어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한쪽은 통유리로 해 놓아서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나게 합니다.
커피 종류와 다른 음료 종류들이 많이 있으며 디저트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희는 인절미 쑥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케이크는 아주 달지 않은 것이 맛있었고,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산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산미가 느껴지지 않았었습니다.
동탄 호수공원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평이 많았던 테라로사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피자랑 파스타가 먹고 싶기도 했습니다.
테라로사는 동탄 호수에 위치한 레이크 꼬모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댄 후 바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어서 편하게 레스토랑 앞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지하 내부로 들어가면 한쪽은 카페, 한쪽은 레스토랑이므로 입장하실 때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레스토랑에서 안내를 받은 후 입장하고 내부를 둘러본 후 메뉴판을 받아봤습니다. 내부는 좌석이 널찍하고 밖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답답한 것이 없었습니다. 요리하는 곳이 가운데에 있어 맛있는 향이 솔솔 흘러나옵니다.
점심메뉴를 고르기 위해 메뉴판과 인터넷에 올라온 사람들의 추천 메뉴를 비교하면서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민을 하다 결국 주문한 것은 '치즈알감자베이컨칩', '보타르가 링귀니', 썸머레인보우피자'이렇게 3개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치즈알감자베이컨칩" 은 일단 생긴 것부터가 너무나도 맛있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치즈에 감자에 베이컨칩이 다 같이 나온다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하지만 다 먹기에는 뭔가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결국에 다 먹긴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보타르가 링귀니"입니다. 링귀니가 면의 일종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숭어알이 올라간 파스타로 약간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매우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오일 파스타가 먹고 싶었는데 여기에는 파스타 종류가 많지 않아, 오일 파스타 선택지는 하나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이 알려진 알리오 올리오와는 다른 맛이 있어서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분은 주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썸머레인보우피자' 입니다. 역시 기대한 대로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한판 더 시켜서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주시는데 병째로 주십니다. 처음에 와인을 주시나 해서 깜짝 놀랐는데 올리브 오일이었습니다. 피자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먹으면 한층 더 향과 맛이 풍부해집니다. 만약에 피자를 시키시면 올리브 오일 첨가 vs. 미첨가를 비교해 보면서 드시면 더 색다로울 것 같습니다.
이 피자는 정말로 추천합니다. 여기 레스토랑에 가시게 되면 무조건 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이것저것 설명을 써놨지만 결국에는 싹싹 다 비웠습니다. 결론을 무엇을 시켜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질 정도로 깔끔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번에 가게 되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다들 동탄 가실 일 있으시면 "테라로사 키친"에 가셔서 한 끼 하시면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드시고 바로 앞에 호수도 산책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5만 원 이상 드시면 3시간 무료라서 주차시간도 넉넉합니다. (더 드시면 주차 지원이 더 됐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데이트로 가셔도 좋고, 가족끼리 가셔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 놀러 가기가 꺼려지는 상황이라 독채로 떨어져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는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딱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야외 수영장도 있지만,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팀에서 신청하셨는지 사장님께서 물을 받고 계셨습니다.
도착하면 미리 알려드린 차종, 차번호에 따라 주차할 곳을 정해 주십니다. (차 크기에 따라 정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자세히 숙소 사용법을 알려주시는데,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뒷길을 통해 숙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뒷 길로 다니고 마당에는 칸막이를 쳐놓으면서 사람들과 최소한으로 만나게 하는 숙소 콘셉트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옆에 놀러 온 사람들은 마주치지 않고 저희끼리만 즐길 수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어컨 사용법, 블라인드 사용법, 지니 사용법, 티브이 사용법 등등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대략적인 일몰시간/위치 등도 다 알려주십니다.
숙소는 매우 깨끗하고 잘 되어있습니다. 복층에는 침대와 티브이만 있습니다. 위층에도 티브이가 있다는 것도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복층이라서 개인 짐은 위층에 올려놓으니, 아래층을 넓게 쓸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지니와 서라운드 스피커 등이 있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틀거나 할 때 매우 좋습니다. 처음 써보는 지니와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새로운 신문물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바로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구워서 실내에서 먹는다고 하면 테라스에 숯불을 피워주시고, 야외에서 먹는다고 하면 야외 설치된 상 근처에 설치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너무 더워 야외에서 먹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고기 구울 때 동네 길고양이가 올 때도 있는데 키우는 건 아니라서 먹을 건 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놀러 오면 야외 바비큐가 제맛입니다. 그렇게 사간 고기와 소시지 새우 등을 야외에서 구운 후 가지고 들어와서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일몰 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출발했습니다.
한 3분 정도만 걸어가면 해변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가는 길에 본 숙소는 외관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변에 도착하니 물이 빠져 있었고, 돌이 많아서 만약에 물이 들어와도 물놀이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사장님이 알려주신 시간에 맞춰 나가니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서 일몰이 아주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흐린 하늘에서 보이는 약간의 일몰이 매우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해변에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이런저런 풍경과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몰이 조금 가려 보이고 흐린 하늘이지만, 이것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계속 사진을 찍다 보니 저 멀리서 천둥, 번개도 치면서 비가 올 것 같아서 사진을 후다닥 찍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복귀해서는 다시 고기와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코모빌라' 숙소에서 좋은 풍경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조용하게 잘 쉬었다 왔습니다. 다른 분들이 가신다면 적극 추천할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침대가 약간 불편해서 잠을 조금 설친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거리, 위치, 풍경, 서비스 모두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1박 2일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안면도로 여행 가시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4단계로 여름휴가를 즐기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을 알아보다가 당일치기 캠핑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캠핑장 중에서도 다닥다닥 붙어서 사이트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 사이트가 널찍하게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바로 여기 '썬캠핑장'을 선택했습니다. 서울에서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고, 텐트 사이트마다 공간이 넓어서 가득 차도 충분히 거리두기를 하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참 좋아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들어가는 길은 표지판이 깨끗하게 나와있지 않긴 합니다. '다리 건너자마자 우회전!'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우회전하면 약간 이게 길이 맞나 싶은 오프로드 길이 나오는데 쭉 따라가시다 보면 캠핑장이 딱 나옵니다.
예약한 자리를 배정받고 텐트와 타프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옆자리가 비어서 그늘 있는 곳에서 넓게 쓰라고 하셔서 예약한 자리 옆에다가 텐트와 타프를 넓게 쳤습니다. 거의 사이트 3개를 쓰다시피 해서 사용했습니다. 텐트는 당일만 있을 거라 원터치 텐트로 간단히 완료했습니다.
캠핑 온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사람들과 멀리멀리 떨어져 있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역시 여름 캠핑은 너무나도 덥습니다. 리드선이 없어 선풍기를 안 들고 왔는데, 여름 캠핑 시 선풍기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주변이 산이고 작은 개천이 흘러서 바람이 불 때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땀범벅이 됩니다. 한여름에 캠핑 가실 분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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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캠핑하면 고기를 구워 먹어야겠죠?
이번 캠핑에는 특별히 값비싼 등심 스테이 크을 구워봤습니다. (한우는 아니고 미국산입니다.) 올리브유를 뿌려주고 허브솔트를 뿌려서 구워주었습니다. 고기 굽는 냄새가 아주 좋았습니다. 레스토랑에서처럼 칼질은 할 수 없어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맛있게 구었습니다.
고기 이외에도 순두부찌개 밀키트와 냉동 양념 닭꼬치를 요리했습니다. 밀키트는 캠핑할 때 필수품입니다. 재료를 과하게 살 필요가 없어, 음식물 쓰레기도 덜 나오고 요리법도 쉽고 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양념고기나 양념 냉동식품 같은 것은 매우 맛이 좋아서 요리해서 먹을 때는 좋았지만, 나중에 닦을 때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양념고기나 양념 냉동식품을 캠핑 때 사가신다면 설거지가 조금 귀찮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 가득 채워진 음식들이 빛을 내면서 먹어달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땀으로 온몸이 젖었지만, 음식만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메뉴를 잘 선택해서 음식들의 조화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동편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꽃집 겸 카페인 "플라랜드 앤 카페" 에 방문을 해봤습니다. 이유는 수박주스를 마시고 싶었는데 여기서 판다고 하여 가봤습니다. 외부에는 화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안에도 많은 화분들과 꽃다발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집에는 화분들만 모아놓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입구에 음료 1잔 주문 시 미니 선인장을 무료 증정한다는 이벤트에 대한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선인장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 만족스러운 이벤트였습니다. 미니 선인장도 받으면서 음료도 마실 분들은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매우 넓은 듯한 느낌도 주지만, 나무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조금 실내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나무가 정말로 여기저기 많지만 나무나 꽃들이 좋으시다면 자연만의 색감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리마다 하나씩 선인장이 놓여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계속 앉아있으면서 나무와 꽃으로 한 실내 인테리어를 보다 보니 점차 만족스러워졌습니다. 도심이 아닌 어딘가 멀리 나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분들과 꽃들도 팔고 있으니 구매욕구가 강해지시면 하나쯤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먹고 싶었던 수박주스와 추천한다고 적혀있는 자두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수박주스에는 수박이 큼지막하게 2~3조각 넣어져 있었습니다. 자두는 정말로 자두 자체만을 갈아 넣은 맛이었고, 수박주스는 수박 자체보다는 주스 액상의 느낌이 더 많이 났습니다. 저는 자두 주스에 한 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스와 함께 이벤트인 미니 선인장도 함께 주셨습니다. 아담한 게 너무 예쁩니다. 집에 가서 어디에다가 놓을지 까지 바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이름도 설명을 주셨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동편마을에 가시는 분들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벤트로 미니 선인장도 받고 음료도 마시고, 분위기도 좋은 곳에서 있다 보면 힐링하는 느낌도 듭니다. 이벤트는 언제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지나갔을 때도 이벤트를 한다면 또 들어가 볼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휴가를 쓰고 강화도로 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에 드라이브를 가서 그늘에 앉아 자연을 구경하고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음식점은 못 찍었지만 "맛을 담은 강된장"을 갔었는데, 여기도 매우 강력히 추천합니다. 강된장과 먹는 쌈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여기도 또 가고싶은 음식점 중 하나입니다. 드라이브 가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야 될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녁 먹은 후 카페를 찾아보다가 한옥카페가 예쁜곳이 있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다리쉼 한옥카페" 입니다. 한옥펜션과 같이 운영하는 카페 였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고 매우 조용했습니다. 들어가니 깔끔한 한옥과 마당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주문하는 실내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외부에도 밖에 풍경 보면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었습니다. 밖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날씨는 비가 왔다 안왔다 해서 하늘이 좀 흐렸습니다.
그럼 이제 주문을 하러 실내로 들어가봤습니다. 한옥카페여서 그런지 전통차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뭘 먹을까 걱정하다가 쌍화차와 오미자에이드를 주문하고 주전부리로 인절미떡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밖에 앉아서 기다리니 사장님께서 음료와 주전부리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저는 조금 진한 맛의 전통차를 좋아하는데, 쌍화차는 생각보다는 조금 싱거운 느낌이었습니다. 커피맛은 안마셔봐서 커피맛이 어떨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절미는 역시 인절미입니다. 꿀에 찍어 먹으니 더욱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밖에서 풍경을 바라보면서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에도 나가보았습니다. 물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갯벌상태였지만 보고있으니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물이 들어왔을때는 풍경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합니다. 여기는 해수욕장은 아니라서 바다에서 놀지 못하는 곳입니다. 카페 마당도 매우 예쁘게 꾸며놔서 매우 좋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매우 여유로웠지만, 사람이 많다면 이것보다는 덜 여유 있을 수도 있겠네요. 비도 내리다 보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고요한 곳에서 빗소리도 들리는 것이 여행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놀러가거나 가끔 드라이브 가는 곳으로 강화도를 많이 선택합니다. 간김에 여유를 즐기거나 한옥느낌을 느끼로 싶으신 분들은 여기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광교 호수공원이 분위기가 좋아 산책하기도 좋고, 맛집들도 있다고 해서 놀러 가 봤습니다. 우선 광교 호수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광교 호수공원 주차장은 매우 저렴하여 부담 없이 주차하셔도 됩니다. 하루 종일 주차해도 5천 원 수준)
산책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밥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앨리웨이에 다양한 가게들이 많다고 하여 우선 앨리웨이도 구경할 겸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보니 앞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고, 많은 가게들이 보였습니다. 1층부터 올라가면서 다양한 음식점을 서성거리며 어떤 것을 점심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꽂히게 된 스페인 음식! 바로 "Girona"였습니다. 스페인 음식점으로 고급진 분위기에 맛있을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여기로 들어갔고, 브레이크 타임을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다다음팀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받지 않으셨습니다.
메뉴판을 보다가 뭐를 먹어야 하는지 몰라, 스페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셜 세트는 제일 잘 팔리는 음식으로 세트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1주년 이벤트로 10% 할인까지 진행 중이었습니다. 스페인 음식에 빠에야가 빠질 수 없어 세트에 없던 "발렌시아 빠에야"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빠에야는 스페인 전통식으로 하면 짤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전통을 느껴봐야 한다는 생각에 전통식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수프 (냉수프), 하몽 샐러드, 버섯구이&초리소 가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냉수프는 처음이었는데 아마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맛있게 먹고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버섯구이&초리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초리소는 소시지라고 하는데, 버섯과 소스와의 조화가 환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감바스가 나왔습니다. 감바스는 사진처럼 큼지막한 새우로 요리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새우를 씹을 때도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잔뜩 들어있는 마늘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같이 나온 빵과 먹으니 역대급 감바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감바스 중에 여기가 최고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마늘을 계속 먹고 있었는데, 다 드신줄 아시고 챙겨가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메인 요리인 이베리코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으며, 옆에 있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외국인 주방장님께서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안심 스테이크만큼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이게 돼지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맛있어서 개인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미디엄 레어를 좋아해서 주문을 했지만, 굽기에 따라 맛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긴 합니다. 여기 방문하신다면 이베리코 스테이크도 꼭 드셔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에야가 나왔습니다. 빠에야는 세트에 없어서 따로 시킨 "발렌시아 빠에야"입니다. 다른 빠에야 종류들도 있었지만, 오징어 먹물 빠에야는 먹어본 경험이 있어 새로운 것을 시켜봤습니다. 닭고기가 올려져서 나왔고 백숙 맛이 났습니다. 빠에야도 약간 누룽지처럼 되어있어 누룽지백숙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빠에야를 긁어먹는 것이 정말로 누룽지 긁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짤 수 있다고 겁을 주셨지만 저는 전혀 안 짜고,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그렇게 코스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디저트로 케이크가 나왔고, 위에는 달짝하고 아래는 부드러운 매우 조화로운 디저트였습니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디저트 또한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혹시나 커피도 같이 나오는지 둘러봤지만 커피는 아쉽게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저트 맛을 잃기 전에 어서 나가서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스페셜 코스 2인과 빠에야 1개 추가, 에이드 2잔 해서 할인받아 총 11만 원 정도를 결제했습니다.
스페인 요리 전문점을 처음 가봤는데, 너무너무 만족한 한 끼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차를 가져가서 와인을 못 마신 점입니다. 다음에 안주로 요리 하나에 와인을 마셔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끼를 드시러 가시는 것도 추천하고, 와인 마시러 가는 것도 매우 추천드립니다. 요리들이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와인도 술술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근처에 사시거나 광교 호수공원 놀러 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캠핑 용품을 조금씩 사모으고 있습니다. 코펠뿐이던 캠핑용품이 의자, 테이블, 침낭까지 보유하게 됐습니다. 새로 산 캠핑용품을 사용해 볼 겸 오랜만에 캠핑을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기로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 캠핑을 취소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타프가 있다는 캠핑장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타프가 있는 캠핑장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찾게 된 캠핑장은 포천의 "캠핑 플래닛"이라는 곳이었습니다. 타프가 설치되어있고, 넓은 것 같아서 여기로 선택했습니다.
우선 낮에는 매우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일단 가자마자 할 일은 먹는 것이겠죠? 가자마나 텐트를 치기도 전에 떡볶이와 맥주 한잔을 했습니다. '이마트 밀 키트'로 만들어 먹으니 매우 간단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정말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배도 차고 더위도 보냈겠다 이제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더울 때마다 맥주를 한입씩 하면서 텐트 설치를 합니다. 세 명이서 텐트 세 개를 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렇게 텐트를 다치고 캠핑장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 때문인지, 평일이라서 그런지 손님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넓은 땅에 캠핑 공간들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산이라서 그런지 약간 층층이 있다는 느낌으로 있었습니다. 타프가 설치된 곳도 있고, 설치 안된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램핑이 가능한 곳도 있었습니다. 장기로 지내는 듯한 텐트들도 조금씩 보였습니다.
캠핑장에는 작은 매점도 있어, 웬만한 건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트램펄린도 있어서 가족끼리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캠핑의 핵심인 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를 숯에 구워 먹고 싶었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 그냥 팬에다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숯이 아니라도 밖에서 먹는 고기는 역시 꿀맛입니다.
소고기로 시작하고, 삼겹살로 마무리!! 그리고 남은 삼겹살에 밥과 김치를 넣은 볶음밥까지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막걸리를 한잔 하고 나니 무릉도원에 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두들 캠핑 가실 때는 이 조화를 추천합니다. 소고기를 먹다 보면 역시 기름 가득한 삼겹살이 당기게 되더라고요. 소고기는 두 종류를 샀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ㅠㅠ
고기를 먹다 보니 날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낮에 하늘이 저렇게 맑더니 밤이 되니 비가 쏟아지면서, 천둥번개도 같이 떨어집니다. 다행히도 숯을 쓰지 않아서 텐트 안으로 급하게 이동할 일은 없었습니다. (옆 텐트는 비가 오기 시작하니 음식을 옮기느라 고생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캠프파이어를 해보고 싶어서 장작을 구매했습니다. 장작이 만원인가 했었습니다. 데크 위에서 불이 크지 않게 캠프파이어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불을 보고 있으면 뭔가 멍해지는 느낌입니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수다를 계속 떨면서 불은 안 꺼지게 장작을 계속 채워 넣어 줍니다.
불 피우시면서 화로가 데크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저희는 화로를 처음 사용하다 보니 그것을 몰라서 화로 밑에 다리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데크를 조금 태워먹어서 물어주고 왔습니다.
불 피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비 오는 날에 캠핑하시는 분들은 타프가 꼭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타프가 있는 캠핑장을 간다면 매우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텐트가 비에 젖으면 말리고,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데 그런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타프가 있는 캠핑장들을 매우 많이 있으니 잘 찾아보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천 캠핑플래닛"은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인 것 같았지만 매우 넓었습니다. 넓다 보니 가족끼리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저희가 못 찾았을 수도 있는데 산책코스 등 주변에서 즐길 것이 많지 않아서 텐트에서 먹고 수다 떠는 일만 했었습니다. 장점은 따뜻한 물, 화장실, 개수대 등이 매우 잘 되어있어 요리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이 편합니다. 그리고 입장 시에 쓰레기봉투를 하나 구매하는데 캠핑 장안에 분리수거장도 되어있어 쓰레기 처리가 매우 쉽습니다.
포천에 가는데 멀지 않으시다면 캠핑장비 챙겨서 휴일에 가셔서 편히 쉬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