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코모빌라 (2021.08)
사람 많은 곳에 놀러 가기가 꺼려지는 상황이라 독채로 떨어져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는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딱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야외 수영장도 있지만,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팀에서 신청하셨는지 사장님께서 물을 받고 계셨습니다.
도착하면 미리 알려드린 차종, 차번호에 따라 주차할 곳을 정해 주십니다. (차 크기에 따라 정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자세히 숙소 사용법을 알려주시는데,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뒷길을 통해 숙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뒷 길로 다니고 마당에는 칸막이를 쳐놓으면서 사람들과 최소한으로 만나게 하는 숙소 콘셉트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옆에 놀러 온 사람들은 마주치지 않고 저희끼리만 즐길 수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어컨 사용법, 블라인드 사용법, 지니 사용법, 티브이 사용법 등등 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대략적인 일몰시간/위치 등도 다 알려주십니다.
숙소는 매우 깨끗하고 잘 되어있습니다. 복층에는 침대와 티브이만 있습니다. 위층에도 티브이가 있다는 것도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복층이라서 개인 짐은 위층에 올려놓으니, 아래층을 넓게 쓸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지니와 서라운드 스피커 등이 있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틀거나 할 때 매우 좋습니다. 처음 써보는 지니와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새로운 신문물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바로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구워서 실내에서 먹는다고 하면 테라스에 숯불을 피워주시고, 야외에서 먹는다고 하면 야외 설치된 상 근처에 설치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너무 더워 야외에서 먹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고기 구울 때 동네 길고양이가 올 때도 있는데 키우는 건 아니라서 먹을 건 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놀러 오면 야외 바비큐가 제맛입니다. 그렇게 사간 고기와 소시지 새우 등을 야외에서 구운 후 가지고 들어와서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일몰 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출발했습니다.
한 3분 정도만 걸어가면 해변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가는 길에 본 숙소는 외관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변에 도착하니 물이 빠져 있었고, 돌이 많아서 만약에 물이 들어와도 물놀이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사장님이 알려주신 시간에 맞춰 나가니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서 일몰이 아주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흐린 하늘에서 보이는 약간의 일몰이 매우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해변에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이런저런 풍경과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몰이 조금 가려 보이고 흐린 하늘이지만, 이것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계속 사진을 찍다 보니 저 멀리서 천둥, 번개도 치면서 비가 올 것 같아서 사진을 후다닥 찍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복귀해서는 다시 고기와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코모빌라' 숙소에서 좋은 풍경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조용하게 잘 쉬었다 왔습니다. 다른 분들이 가신다면 적극 추천할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침대가 약간 불편해서 잠을 조금 설친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거리, 위치, 풍경, 서비스 모두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1박 2일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안면도로 여행 가시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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