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매우 더워지고 있습니다. 태양도 따갑고 매우 습해서 외부에 놀러 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올해 5월에 가족여행으로 놀러 갔던 제천 청평호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찾아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제천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리고 청량리에서 KTX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당일치기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강아지를 데리고 제천으로 벚꽃 여행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천에서 예쁘기로 소문나고 벚꽃축제가 유명한 청풍호를 갔습니다. 하지만, 축제 전 며칠 동안 온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지 않았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역시나... 벚꽃축제가 열린 물태리 문화마을에 도착하니 벚꽃은 대부분 떨어지고 일부 벚꽃만이 나무에 달려있었습니다. 벚꽃 잔뜩이면 어땠을까 하면서 벚꽃축제를 구경했습니다. 정말 예쁘고 웅장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한번 가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청풍 문화재단지에 구경을 가려고 했지만 애완견은 동반출입이 안 되어서 포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 옆 유명한 케이블카는 애완견 동반이 된다고 하여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애완견 동반 시에는 케이지 또는 이동가방이 필수입니다.)
긴 줄을 기다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나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래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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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굳이 뭐 하러 케이블카까지 타냐는 엄마도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예정보다 꼭대기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하늘도 매우 맑아서 풍경구경이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패러글라이딩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케이블카 뭐 하러 타. 그거 다 상술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꼭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올라가면 다른 생각이 들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주 괜찮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천은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예쁜 곳이 많지만 산 위에서 바라보는 청풍호가 그중 제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드신다면 제천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깝고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경포대 방향으로 출발하여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현지인 맛집이라는 '옛카나리아'로 대구 머리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해물찜을 매워서 별로 안 좋아하는 저에게도 입맛에 딱 맞고 정말로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대구 머리에 이렇게나 많은 살이 있음에 놀랐고, 정말 쫄깃했습니다. 정말로 추천하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바우커피': 흑임자라떼
그다음은 유명한 흑임자라떼를 먹으러 '바우카페' 라는 곳에 갔습니다. 여기는 매우 유명한 '툇마루' 카페 부모님이 하시는 카페라고 합니다. 주차는 카페 바로 앞에 몇 곳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조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항구 주차장이 넓게 있어 여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바이카페는 웨이팅도 없고 자리도 있고 바다도 바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유명하다는 흑임자라떼를 시키고 입을 딱 대는 순간 바로 '아! 이게 흑임자라떼구나.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바로 들만큼 맛있었습니다. 진정한 흑임자라떼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바로 이곳을 가시기 바랍니다. 흑임자 라떼를 들고 바로 앞바다를 걷고 있으면 이게 바로 여행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여행 첫날 너무 맛있어서 여행 둘째 날에도 방문을 했습니다. 둘째 날은 비가 와서 첫째 날과 비슷한 구도지만 배경에서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3. '금진횟집': 모둠회
저녁은 역시 회에다가 소주 한잔 해줘야겠죠. 그렇게 근처 횟집을 찾아봤습니다. 탑스텐호텔이 매우 가파른 언덕 위에 있다 보니 자차가 아니라 어떻게 내려가야 하는지 로비에 물어보니 주면 횟집들이 직접 차로 픽업을 해주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셔서 주변 횟집 후기를 찾아보고 전화를 드려봤습니다. 저희가 찾고 찾아 고른 곳은 바로 근처에 있는 '금진횟집'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전화로 픽업 시간을 예약하고, 시간 맞춰 횟집으로 가서 회와 소주를 시켜 먹었습니다. 모둠회를 시켰고 당일 자연산회를 주는 스페셜(?) 메뉴를 시켰는데, 여기는 곁들이찬(스끼다시)부터 매우 고품질의 해산물이 나왔고, 그리고 회 자체도 너무나 맛있고 양도 매우 많았습니다.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회가 좋다 보니 소주는 계속해서 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먹으면 아주 기가 막힙니다.
그렇게 회와 소주를 실컷 먹고 1층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면서 밤 해안도로를 걸으며 바람을 쐬니 취기가 쏵 가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취기가 가시고 다시 횟집 차를 타고 호텔로 올라왔습니다.
강릉을 가면 '강릉 중앙시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릉 필수 여행코스입니다. 강릉 중앙시장에는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있고, 구경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배니닭강정': 닭강정>
우선 강릉중앙시장의 명물인 닭강정은 꼭 먹어줘야겠죠. 바로 가장 유명한 배니닭강정입니다.!! 닭강정의 매콤 달콤이 아주 적당하게 잘 버무려진 닭강정입니다. 강릉중앙시장에 2번째인데 2번 모두 여기 '배니닭강정'에서 사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석보다는 여기가 맛있다는 의견을 내지만, 뼈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뼈가 없음에 아쉬움을 느끼는 바입니다. 닭강정을 사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에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늦은 밤 굶주림을 맛있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강릉수제어묵고로케': 고로케>
배니닭강정을 사러 갔는데 바로 건너편 쪽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두줄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게 과연 뭘까 사람들이 줄을 섰으니 우리도 가서 줄을 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무작정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고 무엇을 파는 곳일까 살펴보니 바로 어묵고로케 였습니다. 이자카야에 가면 고로케를 항상 시키는 입장에서 어묵고로케의 맛이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어묵고로케는 치즈, 단팥, 고구마, 땡초 등의 종류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치즈와 고구마를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고로케와 어묵의 만남은 정말 맛있습니다. 먹는 순간 고로케의 신세계를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느끼한 면이 있어 2개 이상은 못 먹을 것 같습니다. 시장 가신 김에 어묵고로케 꼭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강릉맥주>
길 가다 보니 여기저기서 강릉맥주를 팔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사봤습니다. 그리고 집에 잘 들고 와서 마셔봤습니다. 4개 병마다 각각 맥주종류가 다르고 맛도 다르니 꼭 마셔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대풍식당': 장칼국수, 감자전, 빈대떡>
강릉 하면 또 빼먹을 수 없는 게 바로 장칼국수입니다. 시장에 장칼국수 맛집을 찾으면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저렴하여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면서 먹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네이버에 나오는 1순위 집 말고 뭔가 숨은 맛집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냥 돌아다니는 중에 '대풍식당'에서 장칼국수, 감자전 메뉴만 딱 보고 감자전을 장칼국수랑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장칼국수와 감자전, 그리고 빈대떡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시켜도 가격이 매우 저렴했습니다. 장칼국수는 예상보다 훨씬 맛있었고, 감자전은 장칼국수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에 가신다면 감자전도 꼭 함께 주문하세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4~5천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빈대떡은 감자전보다는 약간 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장칼국수 이외에도 옹심이도 있고, 메밀전병, 오징어순대 등도 있으니 골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처 유명한 장칼국수 집도 있지만, 여기 대풍식당도 가보시면 절대 후회 안 하실 것 같습니다.
강릉은 바다를 보러 가는 이유도 있지만 먹거리가 아주 중요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많이 먹을 곳이 있으니 꼭 맛집 많이 찾아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끔 강릉을 가는데 위에 가본 곳 말고도 다른 맛집들을 추천받아 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안 가보신 곳이 있다면 저는 매우 추천드리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집에만 있다 보니까 여행을 너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이전 사진첩을 보다가 기억나는 여행지가 있어 남겨보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에 남아있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입니다. 물의 도시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 꼭 들리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저는 2017년 5월에 여행을 갔었고, 코스는 로마로 들어가서 베네치아를 들렸다가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넘어가는 코스였습니다 (로마 -> 베네치아 -> 밀라노 -> 인터라켄).
당시 로마에서 베네치아로 갈 때 야간열차를 이용했었습니다. 침대 열차를 예약했지만 열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늦어지고, 결국은 의자 세 개의 팔걸이를 열어주고 누워갈 수 있는 열차로 변경되었습니다. 의자에서 자는 거라 그런지 역시 불편하게 잤었습니다. 그래서 베네치아 역에서 내려 역무원 사무실 같은 곳에 가서 열차가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무슨 서류를 적고 가래서 적었습니다. 솔직히 기대는 안 했지만 빠른 처리로 일주일 만에 차액만큼 이 입금되었고, 메일로도 보내주었습니다. 과연 처리를 해줄까 믿지 못했지만 이렇게나 빠른 처리에 놀랐습니다.
야간열차를 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습니다. 역 앞의 광장은 해가 뜨기 전이지만 너무 예뻤습니다. 도착한 증빙사진을 찍었습니다. 가로등이 사진을 더욱 예쁘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새벽에 무사히 내려 근처 빵집에 가서 새벽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짐을 게스트하우스에 맡겨놓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운하의 수질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운하와 건물들의 조화는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날씨까지 좋으니 하눌과 건물이 비친 운하는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운하를 즐기기 위해서는 역시 곤돌라를 타 봐야겠죠? 곤돌라는 정원이 5명이고 금액은 코스에 따라 다릅니다. 결국 5명을 꽉 채워 타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 중인 한국인들을 급구하여 5명을 맞춰서 곤돌라를 탔습니다. 저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지 금방 구해졌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돕니다. 뭔가 분위기 있을 줄 알았는데 곤돌라는 너무나도 많고, 많은 곤돌라로 인해 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분위기를 느꼈다기보다는 운하를 타고 동네를 돌았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래도 잘 찍다 보면 예쁜 사진들이 걸리긴 했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산 마르코 광장입니다. 여기에 비둘기가 엄청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이고 광장의 식당에서 커피 한잔 하다 보면 연주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있을 때는 클래식 공연을 해서 클래식을 들으면서 커피 한잔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베네치아 도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줄 서서 올라갔었는데 올라가서 보니 예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는 한번 올라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밤에는 역시 맥주를 마셔야 여행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해가진 후 다시 거리로 나와 맥주집을 찾아 들어가서 친구와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낮에 돌아다니는 골목과 해가 진 후 돌아다니는 골목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늦은 밤은 아니더라도 저녁에 거리를 돌아다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래전 갔던 여행을 추억하다 보면 정말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이 여행지는 친구와 둘이서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었는데 너무 즐거웠었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에서 특히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맛있는 것들도 많이 먹고, 쇼핑도 잘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돌아다니는 코스도 뭔가 딱딱 들어맞았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여행 느낌을 충분히 느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요새 베네치아 수질이 더욱 나빠지고 많은 여행객으로 인해 2020년부터 입장료 10유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복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장료 등으로 좀 더 깨끗한 도시가 되어 깨끗한 여행지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는 나중에 또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빨리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