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당일치기 바람쐬기 (2020.08)
코로나가 2.5 단계로 격상되기 전 강릉으로 바람 쐬러 다녀왔습니다. 바다에는 못 들어갈 것 같고 해서 기분전환을 할 겸 갔다 왔습니다. 이때 마침 장마도 겹쳐서 하늘이 아주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비는 안 와서 기분전환을 확실히 하고 왔습니다.
저희는 사근진해변을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유명한 경포대 해변은 가봤기 때문에 안 가본 곳으로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가기 전 강릉에서 유명한 감자옹심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렇게 배를 살짝 채우고 사근진 해변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뭔가 특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사근진 해변 근처의 "카페 씨앗"에 피크닉 세트를 예약했습니다. 피크닉 세트라고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용품을 커피, 쿠키와 함께 대여해 주는 세트입니다.
카페는 해변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피크닉 세트를 대여하지 않더라도 여기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피크닉 세트 예약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이것저것 원하는 것을 챙기라고 하십니다. 피크닉 가방, 컵, 식탁보, 돗자리, 보온병, 꽃 등등 원하는 대로 챙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커피와 쿠키를 골라서 해변으로 들고 나옵니다. 피크닉 세트 이용시간은 3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모든 걸 세팅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피크닉 세트 사진을 보내주면 5,000원 환급해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배치하면서 바다 풍경과 열심히 사진을 찍고 이제 앉아서 커피와 쿠키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 예쁜 파라솔과 캠핑의자도 같이 설치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쁜 파라솔과 캠핑의자는 다른 카페는 빌려주나 봅니다. 검색을 해보니 다른 카페는 피크닉 세트에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것까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햇빛이 들면 따갑고, 다시 그늘이 지면 시원하고 이래서 파라솔이 절실히 필요했었습니다. (파라솔과 의자도 챙겨주신다면 다음에 또 방문의사 있습니다.)
저희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3시간 피크닉세트 이용시간이 있었지만 1시간~1시간 30분만 즐기고 다시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햇빛을 피해 시원하게 남은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여름에 항상 가던 해수욕을 올해는 바다에 들어가 보질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시원하게 바다에서 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바다를 보며 그래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저녁으로는 장치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장치는 장어랑 비슷한 생물로 장어와 같은 식감이 났습니다. 처음 먹어봤었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갔던 곳이 동네 맛집이었는지 동네 어르신분들로 순간 가득 찼습니다. 장치찜 먹으로 강릉은 또 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강력히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그렇게 서울로 당일치기 여행이 끝났습니다. 오랜만의 바람을 쐬고 나니 기분전환이 됐습니다. 코로나가 어서 끝나서 바다에도 들어가서 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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