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영화음악제 원썸머나잇은 시내와 조금 떨어진 청평랜드에서 진행됐습니다. 다른 행사들은 주로 제천시내의 여러 장소에서 진행됐지만 저는 원썸머나잇 만을 예약해서 다른 프로그램은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제천 중앙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에서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청평랜드로 시간에 맞춰서 이동을 했습니다. 무료셔틀이 있으니 이동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원썸머나잇 콘서트는 2일에 걸쳐서 진행 됐습니다.
1일 차 (더 푸른 / The Pureun): 10CM, 소란, 치즈, 스텔라장
2일 차 (더 짙은 / The Ziteun): 권진아, 콜드(Colde), 샘김, 웨이브투어스(wave to earth)
저는 2일 차에 갔었습니다. 1일 차도 매우 재밌었다고 하고, 2일 모두 오시는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도착하니 조금씩 어두워지는 날씨와 푸드트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푸드트럭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표를 교환하고 바로 푸드트럭에 가서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맥주를 사고 자리에 앉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맥주는 부족해서 다시 사러 갔는데.... 매진이더라고요... 내년엔 맥주 많이 들고 와주세요!
그렇게 다 먹고 입장을 했습니다. 콘서트 전에는 독립영화 3편을 상영해서 영화 3편을 야외 자리에 앉아서 봤습니다. 독립영화에 관심이 없었지만, 관심 있게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다 같이 소리 지르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웨이브투어스입니다. 초면이지만 많은 팬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감성적인 밴드로써의 음악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콜드입니다. 초면이지만 정말 많은 팬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노래는 잘 몰랐는데 정말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배경도 직접 다 준비하고, 가사도 다 준비한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감성적인 랩위주의 노래인데 노래 하나하나가 모두 좋습니다. 완전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세 번째는 샘김입니다. 오랜만에 보네요. 큰일이 있었지만 좋은 모습으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대에 나와서 노래 부르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노래도 너무 좋고, 더 좋은 모습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은 권진아입니다. 역시 권진아입니다. 다이어트를 정말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음색이 너무나 좋습니다. 그리고 아는 노래가 나오니 더 신나는 것 같습니다. 신곡도 들려주었고 신나게 즐겼습니다. 요새 권진아의 노래는 신나는 노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권진아의 작은 콘서트를 즐긴 기분입니다.
정말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다 끝나고 나니 새벽 12시가 넘었습니다. 셔틀은 운행을 해 주었지만, 역시나 끝나고 도착하니 매우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연 중간에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졸고 있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도 너무나도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내년 JIMFF도 무조건 참석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다른 영화나 공연에도 관심을 기울여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적극 추천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 어떻게든 오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날씨가 매우 더워지고 있습니다. 태양도 따갑고 매우 습해서 외부에 놀러 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올해 5월에 가족여행으로 놀러 갔던 제천 청평호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찾아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제천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리고 청량리에서 KTX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당일치기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강아지를 데리고 제천으로 벚꽃 여행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천에서 예쁘기로 소문나고 벚꽃축제가 유명한 청풍호를 갔습니다. 하지만, 축제 전 며칠 동안 온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지 않았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역시나... 벚꽃축제가 열린 물태리 문화마을에 도착하니 벚꽃은 대부분 떨어지고 일부 벚꽃만이 나무에 달려있었습니다. 벚꽃 잔뜩이면 어땠을까 하면서 벚꽃축제를 구경했습니다. 정말 예쁘고 웅장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다시 한번 가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청풍 문화재단지에 구경을 가려고 했지만 애완견은 동반출입이 안 되어서 포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 옆 유명한 케이블카는 애완견 동반이 된다고 하여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애완견 동반 시에는 케이지 또는 이동가방이 필수입니다.)
긴 줄을 기다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나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래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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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굳이 뭐 하러 케이블카까지 타냐는 엄마도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예정보다 꼭대기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하늘도 매우 맑아서 풍경구경이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패러글라이딩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케이블카 뭐 하러 타. 그거 다 상술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꼭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올라가면 다른 생각이 들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주 괜찮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천은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예쁜 곳이 많지만 산 위에서 바라보는 청풍호가 그중 제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드신다면 제천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깝고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