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여주 강천섬 (2020.10)
점점 가을이 지나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워지기 바로 직전 친구들과 '여주 강천섬'으로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약 15~20분 정도 거리입니다. 저는 캠핑용품이라고는 코펠, 이소가스버너, 스타벅스 의자밖에 없다 보니 텐트, 침낭, 매트 등을 대여하고 출발했습니다. 이렇게만 대여하니 개인당 3만 원 정도로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쉘터, 밥상, 식기세트 등이 있어 그런 것들은 빌리지 않아도 돼서 저렴하게 출발했습니다.
강천섬에 들어가기 전 먹을 것을 사러 갔습니다. 여주 이마트에 들러 막걸리와 고기, 과자, 라면, 물, 음료수 등을 사서 출발합니다. 강천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약 15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저희는 짐을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갔는데, 짐을 끌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편하게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천섬에 들어가니 매우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놀러 나온 가족, 강아지와 같이 나온 가족, 산책 나온 가족, 캠핑족, 자전거 여행자 등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매우 넓어서 가족끼리 바람 쐬러 오기에 아주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가족, 연인끼리 드라이브 겸 바람 쐬러 오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강아지나 아기가 있다면 더더욱 추천합니다.
이제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기 시작합니다. 캠핑족 친구가 있으니 사진을 찍는 법을 아는 것 같습니다. 타임랩스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매우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친구는 쉘터를 치고 저희는 1인용 텐트를 쳤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의자가 생각보다 오래 앉으니까 허리가 아프고, 좀 불편합니다. 의자 정도는 캠핑 전용으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앉아서 마시는 맥주 한 캔은 매우 시원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떡볶이를 해서 맥주와 함께 먹으며 하늘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됩니다. 하지만 하늘은 오늘따라 아주 맑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넓은 들판과 귀여운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힐링이 됩니다. 다음에 우리 집 강아지 봄이와도 같이 와서 놀고 싶습니다.
해가 지는 모습을 타입랩스로 담아봤습니다. 하늘이 더 맑았으면 색감도 더 이뻤을 텐데 아쉽습니다. 빗방울도 한두 방울씩 떨어졌었습니다. 날씨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예쁜 사진을 담은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해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캠핑하는 사람들만 남고, 캠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몇 분 더 오시는 게 보였습니다. 주말에는 캠핑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일요일~월요일로 가다 보니 사람들이 다소 적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캠핑에는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합니다. 고기와 막걸리를 먹으며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고기는 역시 밖에서 구워 먹어야 제맛인 거 같습니다. 고기도 먹고 과자, 라면도 먹고, 어묵 국도 끓여서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2시쯤 되어 피곤해서 정리하고 각자 숙소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날씨가 이래서 인지 별은 하나도 안보였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잠에서 깨어 화장실 갔다 오는 길에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넓은 공원에 화장실이 하나라서 저희가 자리 잡은 곳부터는 꽤 걸어서 갔다 와야 했습니다. 귀찮은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화장실 주변에 자리를 잡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안개가 가득한 아침이었습니다. 옆에 흐르는 한강물이 보이고 산에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강가로는 접근을 못하게 막아놔서 저 멀리서만 내다볼 수 있었습니다. 강가 옆에 벤치도 있고 강물도 흐르고 있어,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텐트를 치고 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주 강천섬은 드라이브 겸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1박이 아니더라도 기분전환 하기에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유료화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아직은 무료였습니다. 주차장도 매우 넓어서 주차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가족 단위로 드라이브, 기분전환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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