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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맛집] 스페인 음식점 "Girona" (2021.05)

 

광교 호수공원이 분위기가 좋아 산책하기도 좋고, 맛집들도 있다고 해서 놀러 가 봤습니다. 우선 광교 호수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광교 호수공원 주차장은 매우 저렴하여 부담 없이 주차하셔도 됩니다. 하루 종일 주차해도 5천 원 수준) 

 

산책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밥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앨리웨이에 다양한 가게들이 많다고 하여 우선 앨리웨이도 구경할 겸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보니 앞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고, 많은 가게들이 보였습니다. 1층부터 올라가면서 다양한 음식점을 서성거리며 어떤 것을 점심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꽂히게 된 스페인 음식! 바로 "Girona"였습니다. 스페인 음식점으로 고급진 분위기에 맛있을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여기로 들어갔고, 브레이크 타임을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다다음팀부터는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받지 않으셨습니다.

 

 

 

 

메뉴판을 보다가 뭐를 먹어야 하는지 몰라, 스페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셜 세트는 제일 잘 팔리는 음식으로 세트를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1주년 이벤트로 10% 할인까지 진행 중이었습니다. 스페인 음식에 빠에야가 빠질 수 없어 세트에 없던 "발렌시아 빠에야"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빠에야는 스페인 전통식으로 하면 짤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전통을 느껴봐야 한다는 생각에 전통식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수프 (냉수프), 하몽 샐러드, 버섯구이&초리소 가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냉수프는 처음이었는데 아마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맛있게 먹고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버섯구이&초리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초리소는 소시지라고 하는데, 버섯과 소스와의 조화가 환상이었습니다.

 

<초리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85648&cid=42717&categoryId=42718>

 

 

 

 

 

 

 

 

 

 

그리고 감바스가 나왔습니다. 감바스는 사진처럼 큼지막한 새우로 요리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새우를 씹을 때도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잔뜩 들어있는 마늘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같이 나온 빵과 먹으니 역대급 감바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감바스 중에 여기가 최고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마늘을 계속 먹고 있었는데, 다 드신줄 아시고 챙겨가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메인 요리인 이베리코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으며, 옆에 있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외국인 주방장님께서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안심 스테이크만큼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이게 돼지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맛있어서 개인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미디엄 레어를 좋아해서 주문을 했지만, 굽기에 따라 맛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긴 합니다. 여기 방문하신다면 이베리코 스테이크도 꼭 드셔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에야가 나왔습니다. 빠에야는 세트에 없어서 따로 시킨 "발렌시아 빠에야"입니다. 다른 빠에야 종류들도 있었지만, 오징어 먹물 빠에야는 먹어본 경험이 있어 새로운 것을 시켜봤습니다. 닭고기가 올려져서 나왔고 백숙 맛이 났습니다. 빠에야도 약간 누룽지처럼 되어있어 누룽지백숙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빠에야를 긁어먹는 것이 정말로 누룽지 긁어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짤 수 있다고 겁을 주셨지만 저는 전혀 안 짜고,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그렇게 코스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디저트로 케이크가 나왔고, 위에는 달짝하고 아래는 부드러운 매우 조화로운 디저트였습니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디저트 또한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혹시나 커피도 같이 나오는지 둘러봤지만 커피는 아쉽게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저트 맛을 잃기 전에 어서 나가서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스페셜 코스 2인과 빠에야 1개 추가, 에이드 2잔 해서 할인받아 총 11만 원 정도를 결제했습니다. 

 

스페인 요리 전문점을 처음 가봤는데, 너무너무 만족한 한 끼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차를 가져가서 와인을 못 마신 점입니다. 다음에 안주로 요리 하나에 와인을 마셔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끼를 드시러 가시는 것도 추천하고, 와인 마시러 가는 것도 매우 추천드립니다. 요리들이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와인도 술술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근처에 사시거나 광교 호수공원 놀러 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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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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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리단길] 한옥카페 경안당 (2020.10)

 

수원 화성 행궁이 몇 년 전부터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습니다. 예쁜 카페들도 생기고, 화성 행궁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크지 않아 하루 쉬거나 데이트하러 오기에 아주 적합한 곳인 것 같습니다.

 

우선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역사적 설명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사적 제3호)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 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원대한 정치적 포부가 담긴 정치 구상의 중심지로 지어진 것이며, 수도 남쪽의 국방 요새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조 18년(1794년)에 축성 공사를 시작, 2년 뒤인 1796년에 완공했으며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였습니다.
수원화성은 거중기, 활차, 녹로 등 신기재의 발명과 활용,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한 축성방법 등 18세기 과학과 건축, 예술을 살필 수 있는 대한민국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방어 기능과 성벽 안에 갖추어진 4개의 성문을 비롯해 각기 다른 모양과 특성을 지닌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으뜸 관광 명소’,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곳’, 2012 한국관광을 빛낸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한국 전통역사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행궁 (사적 제478호)
수원화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화성행궁’입니다.
화성행궁은 임금님의 행차 시 거처하던 임시 궁궐로 모두 576칸이나 되는 국내 최대의 규모로서,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정조는 1789년 10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옮긴 이후 1800년(정조 24년) 1월까지 12년간 13차례에 걸쳐 수원행차를 거행했으며, 이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렀습니다.
1795년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 씨의 환갑을 기념하는 진찬연을 여는 등 여러 가지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화성행궁은 평상시에는 화성유수부 유수가 집무하는 관청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갖가지 용도의 건물로 이용되면서, 그 모습을 잃게 되었습니다.
화성 축성 200주년인 1996년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일반인에게 공개하였습니다.

 

<출처: 수원관광 홈페이지 (www.suwon.go.kr/web/visitsuwon/index.do)>

 

 

화성 행궁에 놀러 갔는데 그날따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는 시간만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주차는 행리단길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매우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1대가 출차해야 1대가 입차 할 수 있도록 해서 주차된 차들이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점심때 도착했는데 한 시간 넘게 주차 줄을 서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인 경안당이란 한옥카페에 들어갔습니다. 행궁동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카페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예쁜 카페들이 매우 많습니다. 어디를 갈까 계속 고민하다 한옥카페이고 마당에 펼쳐져 있는 자리가 예뻐서 들어갔습니다. 역시 한옥 느낌이 좀 더 정겨운 것 같습니다. 오래된 한옥이라기보다는 신식 한옥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마당은 꽉 차 있어서 앉지 못하고 방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방안은 옛날 느낌이 물씬 나도록 꾸며놨습니다. 옛날 느낌의 베개, 장식장, 이불장 등 어릴 적 할머니 집에 가면 볼 수 있던 느낌으로 꾸며놨습니다.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참 잘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밀크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인절미+곶감을 간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약간 있습니다만 분위기가 좋고 편히 쉴 수 있으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특별하지 않고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인절미+곶감은 맛있었고 인절미가 더 맛있었습니다. 

 

 

 

 

행리단길에서 수많은 카페 중에서 한옥 느낌을 내거나 분위기 있는 카페에 가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행궁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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