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처음하는 캠핑 (2020.06)
무의도로 갔다 온 캠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캠핑을 해본 적도 없지만 친구가 캠핑 마니아라 몇몇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습니다. 캠핑용품은 전부 다 사려면 가격이 비싸서 대여를 해서 갔습니다.
캠핑 장소는 무의도로 결정했습니다. 무의도는 인천공항에서 20-30분만 들어가면 됩니다. 다리가 뚫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들어가고 나오는 차가 매우 많았습니다. 바람 쐬러 오시는 분들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왕복 1차선이라서 막히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전용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어서, 약간 비밀스러운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아서 길을 헤맸었습니다. 길이 완전치 않다 보니 가는 길에 차가 나무에 살짝 긁혔었습니다. 하지만 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니 별 상관없습니다. 이 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는 기분이 듭니다. 아는 사람들만 왔는지 한 3~4 가족 정도만 있었습니다.
우선 저리를 잡고 텐트를 치기 전 풍경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너무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날씨가 뜨겁기는 했지만 바다 바람이 시원하여 아주 덥지 않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설치한 텐트 사진입니다. 초보자도 가능한 텐트로 대여해서인지, 초보자 치고 10분 만에 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먹을 것을 준비했습니다. 장을 보는데 소고기가 할인을 해서 소고기와 맥주를 준비했는데 굽자마자 먹느라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매우 맛있게 먹다 보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가족분들도 점차 떠나기 시작합니다. 다들 당일치기로 왔나 봅니다. 서해이다 보니 해가 해수면을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옆에 있는 자그마한 언덕에 걸쳐서 해가 졌습니다. 이 장면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안가로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해안가로 나가서 보니 갯벌, 바다, 하늘, 땅이 정말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이 전부가 아니라 눈에 담은 모습이 더 예뻤습니다. 사진에서 벗어난 곳까지 한눈에 보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
정말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사진을 남긴 후 먹다 만 고기와 맥주를 또 먹기 시작합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더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고기는 더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먹다 보니 해가 완전히 졌습니다. 해가 진 하늘에는 별들이 가득합니다. 별이 하늘에 빽빽이 많이 있고, 별자리도 많이 보입니다. 제가 본건 북두칠성, 전갈자리, 오리온자리, 페가수스자리라고 추측을 했지만 과연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별자리 공부를 해보고 싶어 했는데도 항상 까먹습니다.
처음 경험한 캠핑은 너무 좋았습니다. 편한 친구들과 함께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쁜 경치도 보고 쏟아질 것 같은 별도 보고 힐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잠자리는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매우 일찍 일어나서 뻐근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다음에는 깔개를 몇 개 더 빌려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캠핑을 가게 될 기회가 생긴다면 전 무조건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자리 개선을 위한 방안은 찾아보도록 해서 갈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갔던 곳처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가서 조용히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숨은 곳을 찾아내서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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