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맛집] 마노 사포레 (2021.05)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DMC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회사원들이 보통은 많겠지만, 1시가 넘어 점심을 먹으려고 하니 거리는 한산합니다.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은 파스타와 스테이크였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맛집이라고 주변에서 많이 들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마노 사포레 (MANO SAPORE)"를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탈리아어인 "MANO SAPORE"는 우리나라말로 "손맛"이라는 뜻이네요.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밖에 점심 파스타 10,000원이라는 내용과 미쉐린 출신 셰프가 운영한다는 그런 내용의 스탠드 광고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점심메뉴는 간단하게 있었습니다. 점심 파스타는 3종류 (까르보나라, 봉골레 파스타, 아라비아따)를 10,000원에 팔고 있었고, 수비드 부챗살 스테이크를 21,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파스타 1개 + 스테이크 세트는 29,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명이 먹기 위해 세트 1개 (봉골레)와 까르보나라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낮이지만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씩 주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챗살 스테이크가 없다며 살치살로 교체해 주어도 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살치살이 더 비싸고 맛있는 고기가 아닌가? 이것은 이득인 것인 거 같다!!) 이런 생각으로 매우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역시 까르보나라는 노른자에 비벼먹어야 꾸덕꾸덕한 것이 맛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봉골레는 마늘향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면도 맛있고, 조갯살도 맛있었습니다. 까르보나라는 면이 좀 두꺼운 면이었고, 봉골레는 보통 크기의 면이었습니다. 면에 따람 맛도 조금씩 변하겠지만, 저는 면에 따른 차이까지 이해하기에는 내공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비드 살치살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곱게 잘라져서 나왔고 주변 사이드는 다른 것 없이 샐러드 조금만이 나왔습니다. 수비드 스테이크는 처음이었는데, 살치살도 부드러운데 수비드라 그런지 더더욱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순간 감탄사와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파스타와 함께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후로 수비드 스테이크에 푹 빠져버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레스토랑이었지만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점심이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며, 다른 파스타 종류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다른 파스타 종류들과 피자 종류도 먹어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 근처에서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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