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기찻길] 비오는 날 분위기
비 오는 저녁 용산역 기찻길을 걸어가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가 내려 촉촉한 느낌이 있고, 옛날 시골 느낌이 합쳐져서 옛 시골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 왔어도 분위기가 좋았을 것 같은데, 내리는 비가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비가 와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해서 더 센티한 느낌이 듭니다.
근처 골목길, 가게, 건물들도 옛 시골 느낌이 가득합니다. 서울 중심 용산 한복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서울의 명소 중 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닥에 있는 물기에 비친 빛들이 한껏 분위기를 살려줍니다. 바닥의 물기는 약간 밝을 때 찍은 사진도, 밤에 찍은 사진도 분위기 있게 나와 매우 좋습니다. 아이유와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 드라마의 배경이 여기 철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매일 모이던 술집 같은 데가 여기인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뻗어있는 철길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기차가 지나가지 않을 때 한컷 찍었습니다.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차단봉이 내려오고 아저씨께서 나오셔서 사고가 안 나도록 빨리 지나가라고 하십니다.
여기가 용산에서 춘천 쪽으로 이어지는 철길인 것 같습니다. 1호선이랑 ITX 등이 지나다니는 것 같습니다.
철길에 바로 붙어있는 기찻길 주점입니다. 이름도 기찻길 주점이고 기찻길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간판도 크게 붙어있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 주점 인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옛날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가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나왔습니다. 내부에는 옛날에나 볼 수 있던 비디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데 정말 귀엽고 애교도 많습니다. 맛보다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울 중심 용산에서 느낄 수 있는 옛 시골 분위기입니다. 이런 예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씩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위치는 용산역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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