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랑 함께살기

[봄시리즈] 봄이야 즐겁지?

띠룡 2020. 8. 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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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에게도 드디어 집이 생겼습니다. 몇 날 며칠을 골라 드디어 선택한 집입니다. 강아지 집 같은 모양을 원했고, 나무 재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결국에 골라서 샀습니다. 드디어 배달이 오고 조립을 하고 나니 너무 이뻐서 좋았지만, 봄이가 바로 물어버려서 이빨 자국이 났습니다. 그래서 시트지로 예쁘진 않지만 창문과 문에 붙였습니다. 손재주가 있었다면 좀 더 이쁘게 붙여줬을 텐데 아쉽습니다.

 

처음엔 집에 들어갔다 안 들어갔다를 반복했습니다. 들어가서 자라고 해도 잠은 꼭 밖에서 잡니다. 하지만 뭐 몰래 주었거나 숨길 게 있으면 꼭 집에 들어가서 숨기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집에서 나온 것들은 페트병 뚜껑, 마스크, 비닐봉지 등이 있습니다.

 

저렇게 집에 편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집을 정말 잘 사줬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서 가족들을 지켜볼 때도 있습니다. 감시자 느낌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봄이가 드디어 처음으로 한강변 산책을 나갔습니다. 처음이라 데리고 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새로운 곳은 너무 무서워해서 잘 걷지를 않아 안고 걷다가 내려놓고 조금 걷고 다시 안고 가기를 하며 겨우 한강변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한강변에 사람이 많아서 봄이가 겁을 잔뜩 먹고 산책을 잘 못했습니다. 사람보다 특히 다른 강아지들을 무서워해서 다른 강아지가 나타나면 걷지 못하고 제 뒤로 숨어서 안아줘야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조금씩 한강변을 걸으며 즐거운 산책을 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정말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직 산책 시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잔디밭에는 못 들어가고 길에서만 산책을 했습니다.

 

폼피츠 종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겁이 많습니다. 낯선 사람이나 특히 강아지에게는 겁을 먹고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월 수가 증가하면서 점차 익숙해졌는지 그런 경향은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선척적으로 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성 훈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강변을 원래 좋아하는데 봄이가 한강변을 좋아하게 돼서 자주 같이 산책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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